[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재해 발생시 '재해 안부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시작한다.
산케이 신문은 27일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 쉽게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재해 전언판(災害傳言板)' 서비스로 알려진 재해 알림서비스를 오는 3월 1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출시를 앞두고 28, 29일 양일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재해시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족이나 친구와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부 확인이나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다.
만약 재해를 당했을 때 해당 지역의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이름 아래 표시되는 '무사보고'를 클릭하면 친구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알릴 수 있다. 이름과 거주지, 근무처 등의 정보로 재해 지역 친구의 안부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통신장애가 발생해 시민 간 휴대전화 연락이 단절되자 일부 통신사는 재해용 전언판을 운영해 가족과 지인들이 무사한지 확인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전화 연락이 안되자 인터넷을 통해 트윗을 하거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는 대지진 이후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손전등 앱인 '플래스라이트'와 이용자가 SOS나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재해용 전언판' 앱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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