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워런 버핏 후계자 낙점 막 올라..후보 4인방은 누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애지트 제인, 그레고리 아벨, 매튜 로즈, 토니 니슬리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81)의 후계구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25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자신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가 자기 후임으로 뽑을 인물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의 이런 입장 표명은 그의 후계자 낙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유력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에 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버핏은 서한에서 차기 CEO는 관리 능력이나 인간적인 면에서 이사회의 칭송을 받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대신 그를 대신할 다른 두 명의 뛰어난 후보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지트 제인(60) 버크셔 재보험 회장, 그레고리 아벨(49) 미드아메리칸 회장, 매튜 로즈(52) 벌링턴 노턴 CEO, 토니 니슬리(68) 가이코(CEICO) 보험 CEO 등 4명을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 물망에 올렸다.


버크셔 재보험의 베테랑인 제인 회장은 보험분야 경영에 대해 버핏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버핏은 그가 1985년 막 발을 떼기 시작한 보험 비즈니스를 34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키웠고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벨 미드아메리칸 회장도 버핏이 '대단한 관리자'라고 부르면서 버크셔의 유틸리티부문에서 '드림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벨의 성과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유틸리티부문 수익은 지난해 6.5% 성장했다.


철도사업을 이끄는 로즈는 버핏이 2010년 미국 제2의 철도회사를 264억달러에 사들이면서 `버핏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가 그를 버핏의 후계자 4인방에 올리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벌링턴 노턴의 이익은 지난해 21%나 증가했다.


GEICO를 이끄는 니슬리는 수십년을 버크셔에서 일해왔으며 `업무에 가장 정통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18년 동안 자동차 보험을 맡아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5배로 높였다. 투자자들은 니슬리가 버크셔의 문화를 잘 알고 있다는 측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한편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가 죽은 뒤 내 가족은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은 것이다. 다만, 주주로서 새 경영자를 물색하고 선정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고 말해 장남의 역할에 대해서는 일정 거리를 뒀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