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중국·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에 맞춤형 전략 추진..주력 수출품 20개 선정해 집중 육성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액을 지난해보다 1억8000만 달러 증가한 7억 달러로 잡았다. 그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경기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주력 20개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국가별 맞춤 수출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최근 시군 농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경기농정 활성화 회의에서 "경기도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목표액을 사상 최고치인 7억 달러로 잡았다"며 "시장별 맞춤전략과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한 집중 지원으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원예전문생산단지 시설현대화 ▲수출포장재 지원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원 등 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배, 포도, 인삼, 막걸리 등 수출 주력 20개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또 해외 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한류문화와 연계 추진해 수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의 경우 경제의 플러스 성장 전환과 한류 열풍, 동 일본지역 방사능 오염에 따른 대체수요 등을 경기도산 신선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증대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은 소득증가에 따른 서구화된 농식품 소비형태 변화 및 최근 중국내 식품안전사고 등으로 한국산 농식품의 수요증대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온라인 및 현장 판촉을 강화한다.
미국시장의 경우 한국 식품에 우호적인 한인교포와 아세안인 등을 타깃 소비시장으로 판촉ㆍ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도 집중 공략하고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가에 대한 시장개척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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