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중부발전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 사업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박일동 수출입은행 부행장, 쓰미토모 미쓰이 은행 코퍼레이션(SMBC) 및 인도네이사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금융 계약은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인 중부발전이 수출입은행의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GPP)'을 활용해 수행에 필요한 차입금 전체를 직접 조달한 최초의 사례다. GPP는 국내 기업이 녹색 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수출입은행이 도입한 것으로 중부발전은 1억3100만달러의 재원을 조달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0년 3월 인도네시아 찌레본 민자 화력발전 사업 재원 조달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왐푸 수력발전소는 설비 용량 45MW로, 준공 후 30년 동안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에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전력 요금도 전력 수급 계획에 추가로 포함돼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게 되는 최초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왐푸 수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시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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