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지난해 11월 사업추진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노선 중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명칭을 '수원야구장역'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시는 현재 국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전북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해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수원야구장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 인천 연고 구단과 함께 꿈에 그리던 지하철 시리즈를 수원에서 꼭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경기도 역시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감안할 때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늦은 감이 있다"며 "경기도는 유치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를 거쳐 2014년 착공해 2019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시는 기존의 경부선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수인선, 분당선, 신분당선과 친환경교통수단으로 도입 추진하는 도시철도 수원1호선이 완성되면 격자모양의 철도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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