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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최종예선]남태희 선제골, 한국 1-0 오만(전반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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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최종예선]남태희 선제골, 한국 1-0 오만(전반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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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홍명보호가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뚫고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레퀴야)의 벼락같은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4-2-3-1의 한국은 김현성(서울)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김민우(사간도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남태희가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박종우(부산)와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이 포진하고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수비 진영에서 홍정호가 길게 넘긴 패스를 김현성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문전에 있던 김민우가 상대수비와 볼 다툼을 벌이다 뒤로 흘린 공을 남태희가 그대로 차 넣으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오만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밀고 나오자 한국은 측면을 돌아나가는 영리한 배후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박종우와 한국영의 적극적인 중원 싸움도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홈팀 오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오만은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반격을 개시했다. 공격 진영에서 짧은 패스로 수비를 괴롭히며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반 26분 골키퍼 이범영이 볼 처리를 빨리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알 하드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는 한 번 더 찾아왔다. 전반 30분 김현성이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자 심판 판정에 불만을 보이던 김태영 코치가 거세게 항의했다. 심판은 지체 없이 김태영 코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위기를 잘 넘긴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김보경이 길게 차 올린 공을 문전에 있던 홍정호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킨 채 전반을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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