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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낙동강전선' 戰士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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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은 4ㆍ11 총선 '낙동강전선'에 나설 '전사(戰士)'들을 22일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차 공천 지역으로 영남권 선거구 중 단수후보 지역 40곳, 경선지역 10곳 등 50곳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 '낙동강전선' 승리할 '경쟁력' 있는 인물 전면 배치


이날 공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ㆍ울산ㆍ경남(PK)의 선거전을 대비해 '인적쇄신'보다는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전면 배치시켜 '낙동강전선'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문재인 당 상임고문(부산 사상구), 문성근 최고위원(부산 북ㆍ강서을), 김영춘 전 최고위원(부산진갑),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부산진을) 등 '낙동강전선'을 대표하는 후보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또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부산 사하갑),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부산 남을),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부산 북ㆍ강서갑),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중ㆍ동),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부산 연제) 등 참여정부 출신의 '친노(親盧)' 인사들도 대거 선발했다.


경기 군포를 떠나 대구 수성갑에 도전한 김부겸 최고위원도 공천이 확정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공천심사에서 상당히 앞섰지만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경선을 실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영남권의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이번 공천자 명단에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공천심사위 간사는 "영남권 공천을 가장 먼저 한 것은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이며, 영남에 대한 민주당의 애정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 야권연대 위해 '부산 영도' 등 제외


이번 공천심사 결과 발표 대상에서 통합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 지역으로 거론된 곳이 빠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야권연대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의 영도, 해운대ㆍ기장갑, 해운대ㆍ기장을 선거구의 경우 모두 단수후보가 신청했지만 공천자 명단에서는 제외해 향후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야권연대 지역으로 분류되는 동구와 남구을은 민주당 후보들의 신청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으로의 후보단일화가 유력한 곳으로 통한다. 김창현 통합진보당 전 울산동구청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북구는 민주당 신청자가 있었지만 공천자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 외에 창원갑, 창원을, 진주갑, 사천, 거제는 민주당이 공천자를 확정하거나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차 공천심사를 확정지은 만큼 야권연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온 영남지역에서 통합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야권연대도 일정 부분 염두에 뒀다"며 "한명숙 대표가 야권연대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경선 절차에 들어가며 내달 초부터 지역별로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영남을 시작으로 충청, 강원, 수도권, 호남 등 순으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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