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집권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미FTA에 대해서는 더 말을 하지 않아도 국민 무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3월15일 한·미FTA가 발효되면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이 관세없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그러면 세계 각국, 특히 중국이나 일본 등 미국과 FTA를 맺으려 적극 노력하는 나라들이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한국에 투자하지 않겠나. 그럼 일자리도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동차 협상이 잘못됐다고 얘기하지만, 자동차가 590억달러를 수출하는데 220억달러는 자동차 부품이 나간다. 수천개 중소기업들이 만들어 나간다"며 자동차를 100만대 수출하고 몇 십분의 1을 수입하는 국가와 협상하는데 있어서 유럽연합(EU) FTA와도 맞춰서 재협상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 위협받고 있는 축산물, 농산물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취약 분야를 지원해서 경쟁력있는 농업, 축산업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갖고있다"며 "그동안 여야가 몇년 논의해 예산에 반영했다. 예산이 있든 없든 이 기회에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취약점은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FTA 등 요즘 현안이 되는 분야는 사실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그 과정을 보면 매우 국가 미래 발전이나 경제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했다"며 "지금 반대하는 분들도 보면 그 때 대부분 그 사안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같은 분들이 반대하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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