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22일 제닉에 대해 내수보다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주목할 때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제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홈쇼핑 교체에 따른 부진으로 지금은 내수보다는 중국에서의 성과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했다.
제닉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248억원, 영업이익 33.3% 늘어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에 방영하던 TV 홈쇼핑 방송사가 2개에서 1개로 줄면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 "제닉이 방송사를 교체하는 이유는 한 방송사에서 오랜 기간 방송을 하게 되면 구매력이 약해지기 때문으로 이를 성수기에 진행한 것은 비수기에 교체할 경우 매출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어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방송사 교체시 1~2개월의 공백기가 불가피한데 이번에는 제닉의 내부적인 정책과 방송사의 내부 사정으로 다소 지연돼 3월에나 종전대로 2개의 홈쇼핑에서 방송이 될 예정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방송 공백으로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내수는 과거와 같이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제닉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집중되고 있다. 제닉은 중국 동방CJ홈쇼핑과 방송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방송일정, 단가, 수량 등을 결정한 후 빠르면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는 중국에서 방송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닉이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마스크팩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한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제닉의 하이드로겔마스크팩은 이미 한국에서 그 인기가 입증된 제품으로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동방CJ를 통해 방송을 하게 될 경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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