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에서도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주로 구매하지만 노년층이라도 소득이 많은 이들은 스마트폰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달 휴대전화를 소지한 미국인 2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령에 관계없이 연간 10만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 이상 소득을 가진 고소득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노년층이라도 고소득자들의 선택은 스마트폰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55~64세 연령대에서는 소득이 7만5000만달러를 넘어가면서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의 경우 48%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고 7만5000~10만달러 사이 소득자도 42%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5만~7만5000달러 사이 소득자의 소지비율은 27%로 뚝 떨어진다.
65세 이상집단에서는 10만달러는 넘는 고소득자들이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했다. 이들 중 38%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연령대의 7만5000~10만달러 사이 소득자의 소지 비율 24%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포천은 연령이 높아도 고소득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젊은이들은 소득과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우선적으로 택하고 있었다.
24~35세 사이 연령대의 66%는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중 10만달러 이상 소득자는 무려 80%가 스마트폰 소지자였다.
연소득이 1만5000달러 이하인 저소득 젊은이들의 스마트폰 보유비율도 56%나 됐다. 50대 10만달러 이상 소득자의 스마트폰 소지비율 보다도 높은 수치다.
앞으로도 전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소지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4~35세 연령대에서는 지난 세달사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들중 10명중 8명이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 65세 이하 집단도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