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문 분사 결정과 관련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문을 분사한 것은 독자 생존력 확보를 위한 효율성 강화 뿐 아니라 차세대 사업의 육성을 위한 자원의 집중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별도 법인 구축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이 용이해졌고 대형 OLED 패널 등 차세대 사업을 위한 투자 가속화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회사(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SMD)이나 에스엘시디(S-LCD) 등 그룹내 디스플레이 사업 관련 회사와 합병 등 다양한 사업구조 개편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K-IFRS 연결 기준 실적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그러나 업계 선두 기업들마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현재의 디스플레이 사업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관련 회사와의 사업 시너지 및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한 유연한 사업구조를 선택한 결정이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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