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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IT로 계속 갈까? 저평가주로 갈아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유동성의 힘이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 다만 장기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느낄 시점이란 점은 부담이다. 지수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겠지만 기울기는 좀더 완만해 질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전체적인 시황관은 전문가들의 생각이 대체로 일치한다. 문제는 탄력도가 떨어진 장에서 상대적으로 어떤 종목이 더 잘 나갈 것이냐 하는 점이다. 다수 의견은 요즘 잘 나가는 IT주들이 여전히 유망하다는 것이다. 이익이 제일 잘 나오니 앞으로도 돈이 이쪽으로 몰릴 것이란 추정이다. 다른 의견은 가격 메리트가 있는 업종에 주목하란 것이다. 오른 종목은 충분히 올랐으니 이제 소외됐던 종목이 키맞추기를 할 시점이란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현 장세의 논란은 미니 안도랠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장기 추세가 반전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사후적으로 진행될 것이나 사전적인 아이디어는 이전의 조정과정이 충분한지에 대한 판단인데, 신저가 종목수 등을 감안해 충분하다고 결론낼 수 있다.


올해 초의 유동성 랠리는 선진국과 신흥국 양쪽 모두의 정책기대감(ECB의 LTRO, FRB의 QE3,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을 반영한 것으로 추세의 연속성은 높다. 나아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을 고려하면 실적장세로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유동성 랠리의 단기적인 타켓은 급락직전의 수준인 2120선이다. 섹터별로는 52주 고점대비 현재 수준이 매력적인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조선, 에너지화학, 증권, 은행, 철강, 운송, 자동차가 이런 업종들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유동성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증시에 우호적인 것은 분명하다. 꾸준한 외국인 유동성과 시장 안정화를 감안할 때 IT와 금융주들에 대한 관심 유지 및 철강/자동차/조선/기계 등 대표주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도 설득력을 지닌다.


다만 지수의 속등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매수 템포의 조절 및 2) 하락폭 과대대형주들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주간 심리도가 80%에 다다랐다. 2010년 이후 최장기간의 연속적인 상승시도인 만큼 기술적 부담이 만만찮다.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돼 가는 시기적인 특성도 점검해야 한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감소, 글로벌 유동성 확장 및 경기모멘텀 강화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WTI 기준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확장통화정책의 공조를 훼손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다.


국제유가의 임계치는 아직 배럴당 10~15달러 여유가 있다. 글로벌 확장통화정책의 공조가 훼손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란 얘기다. 임계치는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를 반영한 적정 국제유가를 추정 후 현재 유가와 괴리를 계상하고, 전세계 원유부담률을 추정후 과거 의미있는 고점들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중장기적으로 엔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리 베팅할 필요는 없다. 시장에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가 추세적인 약세로 바로 전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엔화약세에 대한 베팅과 포트폴리오 조정 역시 미리 할 필요는 없다.


코스피가 바닥이었던 지난해 9월말 이후 한국기업의 12개월 예상 EPS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IT섹터만 유일하게 10% 상향조정됐다. 올해 기업이익 마진이 가장 큰 화두가 될텐데 2012년 예상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IT섹터는 가장 뚜폇하게 개선되는 섹터다. IT섹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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