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3월26~27일 서울 전 지역에서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3월26일엔 자동차 등록번호판의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다음날인 27일은 홀수인 차량이 운행하면 된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특별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정부합동 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먼저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늘린다. 서울을 드나드는 버스 550여대를 추가 배치한다. 2.5~5분인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1시간씩 연장한다. 이에 출근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시간은 오후6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된다. 수도권 전철도 168편 추가한다.
수도권 공무원의 출근시간과 서울 4개구(강남, 서초, 송파, 동작)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도 10시로 늦춰진다.
민간업체와 백화점 등의 대형판매점에도 자가용 이용자제, 시차출근제 시행을 유도하고 연·월차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수도권 주민들이 승용차 자율 2부제에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행사를 치렀듯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도 적극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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