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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일본에 역발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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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프랑스의 대형 유리 및 건축자재 업체인 상고방그룹의 단열재 메이커 마그이조벨사는 최근 일본 미에현의 츠시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150억엔을 투자해 공장을 가동하는 한편 100여명의 신규 고용도 실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전자부품 메이커인 다우이는 일본 히로시마현의 쇼바라시에 필름형 액정제품의 개발 및 제조거점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건 수요를 노린 외국 기업들의 역발상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코트라 일본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회의 진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사례는 2010년 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건으로 늘었다. 향후 일본시장에서 주택관련 및 자재 등의 재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 관련 외국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일본무역진흥회의 판단이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엔고현상 및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전기세 인상 등으로 일본 국내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 부흥관련 사업의 수요가 예상되면서 이를 노린 외국기업의 일본 진출 상담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기업이 철수한 지방의 공장 및 시설이 없이 비어 있는 토지를 좋은 조건에 인수해 활용하는 등의 사례도 눈에 띄고 있다.


사토 일본무역진흥회 대일투자부 기획유치과 과장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원하는 일본정부의 입지보조금 및 지방자치제의 조성책 등이 일본진출을 고려하는 외국기업들에 더욱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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