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 핵심 당사자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10시부터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상호 부장과 송강·박태호 검사 2명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오전 9시 40분쯤 의장 공관에 도착했다.
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공관에서 조사하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1997년 한보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김수한 전 의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수한 전 의장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조사받았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리라고 캠프차원에서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는 먼저 조사할 예정이다.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 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릴 목적으로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서도 박 의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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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당대회 직전 1억5000만원 상당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수표 인출 등으로 현금 5,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수억 원의 캠프 비용을 조성한 배경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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