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구글이 애플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활용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발견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더블클릭의 광고를 이용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개인정보망을 교묘히 피해왔다.
스탠포드 대학원에 재학중인 조나단 메이어는 "애플의 사파리는 디폴트로 제3자의 쿠키를 막도록 고안됐지만 구글과 비브란트 미디어는 의도적으로 사파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회피해왔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광고를 통해 쿠키를 심어 웹상에서 사용자를 추적해왔는데 이를 차단하면 쿠키의 추적 작용을 막게된다"고 설명했다.
사파리가 스마트 기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이며 55%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치는 수백만의 잠재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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