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전날 부진을 딛고 단번에 2020선으로 뛰어오르며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하는 등 해외발 호재가 작용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큰 폭으로 뛰어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1월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고 미 노동부 집계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년10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1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망치를 웃돌며 늘어 미 경제의 최대 취약점인 부동산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리스가 유로존이 요구한 추가 재정지출 감축에 합의한 것도 호재였다. 다우지수는 0.96%, S&P500이 1.1%, 나스닥지수도 1.51% 상승으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11포인트(1.41%) 상승한 2025.56으로 출발해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26.31포인트(1.32%) 오른 2023.7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85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1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371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차익 819억원 순매도, 비차익 448억원 순매수다.
종목별로는 증권과 전기·전자가 2% 이상 상승 중이고 의료정밀, 운송장비, 제조업, 건설 등도 1%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기계와 음식료품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LCD사업부 분사 및 삼성메디슨 합병 소식에 개장 후 117만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2.38%, 현대차가 1.38% 상승 중이고 포스코(0.74%), 기아차(2.17%), LG화학(2.23%), 현대모비스(1.27%), 현대중공업(2.99%) 등도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54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를 포함 19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91는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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