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독일이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하락 폭이 적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에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3% 하락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재정위기로 그리스, 포르투갈, 벨기에는 이미 2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경기후퇴에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이 유럽 부채 위기로 정부 및 가계 지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측보다 경제가 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유로존 바깥으로 수출이 늘면서 공장 주문 등이 늘어남에 따라 독일은 경기후퇴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헬라바의 스테판 뮤트제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을 보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이번 1분기에서 성장을 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 위기는 위기지만, 정책 당국자들이 이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4분기에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0.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프랑스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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