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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 받으러 간 그녀 혈압 오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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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직장인 안홍선(29)씨는 오랜만에 손톱손질을 받으러 최근 네일숍에 들렀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젤 네일을 받으려 했지만 기본 가격이 6만원, 반짝이 제품은 13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기본 제품으로 선택했다. 안홍선 씨는 “빨리 마르고 광택도 반짝 반짝 나는 젤 네일이 마음에 든다”면서 “그런데 경험삼아 한 번 받아보기는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또 받기는 힘들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네일아트' 받으러 간 그녀 혈압 오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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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적인 매니큐어 외에 젤타입 매니큐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부 네일숍 기본관리 및 컬러손질 가격이 2만원대에서 약 5만원대로 훌쩍 뛰었다.


네일숍 별로 가격차이가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일반 매니큐어의 경우 손 기본관리 2만원, 발 3만원 정도. 젤타입은 기본 5만원, 글리터 제품은 10만원대다. 그라데이션이나 반짝이를 20만원대로 훌쩍 뛴다.

젤타입의 경우 지우는 것도 일반 아세톤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네일숍에 들러 따로 1만원~2만원을 지불하고 제거해야 한다.


젤네일은 기존 매니큐어 제품보다 빨리 마르고 광택이 나며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이 문제다.


네일숍 관계자는 “일반 전문가용 매니큐어의 경우 한 병에 2만원 정도고, 젤네일 제품은 한 병에 6만원 정도”라면서 “젤네일은 말리는 기계가 따로 필요한데 이 기계가 비싸기 때문에 네일케어 가격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젤네일 제품의 원가와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는 비용 등을 비교할 때 소비자들에게 다소 비싼 돈을 받는다는 지적이다.


젤네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네일숍에서 1회 손질에 약 13만원 가량인 글리터 젤네일 10개 세트가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젤네일을 하기 위해 필수품인 말리는 기계도 최소 3만5000원, 평균 10만원~40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


네일숍에서 들은 설명과는 달리 일반 네일케어 제품과 비교해서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매니큐어 한 병으로 수십명의 손님을 받는 네일숍의 경우 원가가 비싸 가격이 높아졌다는 설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너무 높은 가격 부담을 지게 한다”면서 “매니큐어 원가야 뻔한 것이고 아무리 인력비가 든다고 해도 일회성인데 너무 고가로 책정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네일숍을 이용한 한 소비자는 “광택이 오래가고 말리는 시간이 따로 필요가 없어 이용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가를 알고 보니 속은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면서 “새로 나온 시술이라고 무턱대고 비싼 돈을 주고 관리를 받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Y네일숍 한 관계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 때문에 전체 업계가 폭리를 취하는 것 같이 비춰져 안타깝다"면서 "우리는 젤네일 기본 2만8000원 정도로 책정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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