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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김효재 내일 오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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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효재 前수석 내일 오전 9시30분 소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김 전 수석에게 15일 오전 9시30분 서초동 서울검찰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 전 수석은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전대 당시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했거나 관여한 사실여부와 수사 시작후 범행 은폐를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던 김 전 수석은 캠프 직원을 시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하게 하고,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당협 간부들에게 뿌릴 2000만원을 구의원들에게 건네도록 하는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고승덕 의원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하던 김 전 수석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 고명진(40)씨의 진술 번복으로 돈봉투 살포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해 다음날 수리됐다.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검찰에 소환되면 현직국회의장으로선 첫 직접소환 조사 대상이 된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 뒤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 비서관 등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문제를 일괄적으로 매듭지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에 대한 계좌추적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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