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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호주대회 3관왕…자유형 1500m 한국 신기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태환이 실전감각 회복을 위해 나선 호주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5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박태환은 1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4분47초38만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4분55초03)을 7초65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록을 새로 쓴 건 5년 2개월만이다.

한국기록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박태환은 최근 장거리보다 단거리에 더 중점을 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전담코치인 마이클 볼은 1500m 출전을 말리기도 했다. 실제로 박태환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00m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기록 단축의 원동력은 지구력 향상에 있다. 박태환은 브리즈번 훈련에서 매일 러닝을 소화하는 등 강화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는 끊임없이 보완 중인 턴, 잠영 기술 등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2위를 차지한 조지 오브라이언(호주, 15분27초86)과의 기록 차는 40초를 넘었다.

뜻밖의 쾌거로 2012 런던하계올림픽 1500m 출전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박태환은 당초 1500m 출전을 포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압도적인 레이스로 올림픽에서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청신호를 밝힌 건 1500m뿐만이 아니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400m와 200m 결승에서 각각 3분45초57과 1분46초78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2초74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도 추가했다.


기분 좋게 새해 첫 실전을 매듭지은 박태환은 13일 귀국해 16일 단국대 학사학위 수여식에 참여하는 등 일주일간 휴식을 가진다. 브리즈번에서의 훈련은 19일 재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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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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