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전설적인 미국의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48)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야말로 믿기 힘들다는 반응.
11일(한국시간) AP통신은 휴스턴의 대변인 크리스틴 포스터의 말을 인용, "휴스턴이 사망했지만 사인과 사망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알렸다.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故 마이클 잭슨은 언급하며 "또 한 명의 진정한 팝스타가 떠나갔다"고 입을 모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실시간 트윗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고인의 음악을 많이 사랑했던 팬들은 "오늘은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을 들어야겠습니다" "지금 노래 듣고 있는데 너무 뭉클합니다" 라며 슬픈 마음을 대신하기도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kwa***: "누구든 영원히 사는 건 아니잖아요. 휘트니 휴스턴. 편히 쉬세요", @jete****: "내한공연 때, 예전만큼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진심을 다해 부르겠다던 모습이 생각난다. 엉망이 된 사람들은 많지만, 자신이 엉망이 되었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제는 부디 편안해지길"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전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파란만장했던 결혼 생활과 또 이혼 이후의 굴곡진 삶을 기억하는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007년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이후 음주와 마약 중독으로 슬럼프를 겪어 왔다. 한 때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지만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향년 48세의 일기로 숨진 휘트니 휴스턴은 1963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났다. 1985년 데뷔 이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980~90년대 팝계를 주름잡았고 2010년까지 그래미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어워드 16회 등 총 415번의 상을 받으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성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누적 음반판매량 1억7000만장이라는 기록과 7곡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기록을 남기며 그야말로 팝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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