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3일자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을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 분야 성능 검사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의 경우 여타 신재생에너지 품목에 비해 인증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KTC가 구축한 장비와 인력 등이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향후 인증 수요의 증가, 기관 간 경쟁을 통한 시험 서비스 향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두 기관이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 성능 검사 기관으로 지난 2006년 6월과 9월 각각 지정돼 시험 검사 업무를 추진 중이었다.
지난 2007년 이후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인증 건수는 총 751건으로 증가 추세며, 향후 세계 태양광 시장의 호전 정도에 따라 인증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 조사 기관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시장은 전 세계적인 설비 투자 과잉, 폴리실리콘 단가 하락 등으로 주춤하고 있으나 미국과 인도, 중국 등 신규 수요의 증대, 중국 등 주요국의 구조조정 진행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 세계 태양광 시장은 250억달러(23.2GW)로 전년 대비 설치량이 32% 증가했고, 이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7.3%(160MW)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경부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신재생에너지 7개 분야 26개 품목 등 전반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 분야(품목)별 성능 검사 기관의 시험 현황, 향후 인증 수요 등을 검토해 '신재생에너지 인증ㆍ시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