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10일 하락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8947.17, 토픽스지수는 0.7% 내린 779.0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이사회 의장이 유로존 비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5일까지 그리스가 올해 3억2500만유로의 지출삭감 계획 제시, 긴축 조치 및 경제개혁에 대한 의회 비준(12일),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 및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연정 지도자들의 약속 등 3대 조건을 그리스가 수용하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호주의 콜로니얼 펄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자산운영의 스티븐 할락 마켓 리서치장은 "그리스 내부는 일정한 합의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동의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두고 논의중"이라면서 "어제 (그리스 내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시세 상승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단기적인 과열감이 우려되면서, 금융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혼다자동차(1.84%), 닛산자동차(1.17%), 스미모토 미쓰이 트러스트 홀딩스(3.08%)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2년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건설기계 전문업체인 코마츠는 중국의 수출증가율으 낮아졌다는 소식에 2.2% 하락했다.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았던 닌텐도는 여전히 그리스 문제로 유럽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0.7%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2.44%), 유틸리티(1.33%) 올랐고, 기초소재(1.32%), 금융(1.18%), 산업(1.02%)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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