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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美신발 이마트 상륙…국내업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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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와 유사형태로 올 6개 매장 오픈 목표..국내 체인점 시장 도전장
美 페이리스슈소스와 손잡고 국내 슈즈 멀티숍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미국 저가형 슈즈 멀티숍(shoes multishop) 브랜드와 손잡고 국내 신발 체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성업중인 신발 멀티숍 브랜드인 ABC마트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와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마트는 미국 페이리스슈소스(Payless ShoeSourceㆍ이하 페이리스)와 함께 국내 신발 멀티숍 시장에 진출한다. 페이리스는 최근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한국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페이리스는 미국에서 신발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저가형 자체 브랜드 제품이나 에어워크(airwalk) 등 다른 신발 브랜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슈즈 멀티숍이다. 여성용 플랫슈즈를 9.99달러(약 1만1100원)에 판매하는 등 저가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드숍 형태로 주로 영업을 하고, 뉴욕의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페이리스는 미국에서 이 같은 사업을 운영해왔던 경험과 지식(know-how)을 살려 마케팅ㆍ브랜드 전략과 신발 전문 유통 방법 등을 국내 시장에 전달하고, 이마트는 국내 소매전략과 물류, 인력 구성등을 나눠 맡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우선 올해에만 6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을 기존 이마트 매장내에 입점시킬지, 로드숍 형태로 진출 할지에 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태국의 센트럴 마케팅 그룹(Central Marketing Group)과 협력관계를 맺어 각각 5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루안 비아(LuAnn Via) 페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파트너를 통한 진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리스 브랜드를 좀 더 쉽게 안착시킬 수 있는 효과적이고, 유익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리스는 신발 소매판매에 특화된 노하우(know-how)를 갖고 있는데다 수준높은 소싱 능력과 공급 체인 시스템, 계절별 상품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마트와 센트럴 마케팅 그룹은 각각의 지역 시장에서 강력한 인프라와 경험을 갖고 있다"며 "두 파트너와 함께 3개 국가 2억명의 소비자들에게 페이리스 브랜드를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리스가 이마트를 한국 투자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가격정책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페이리스는 이마트가 상시저가정책(Everday Low Price)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기반을 다졌고, 지난 2010년부터는 신가격정책을 통해 이벤트성 할인 판매를 넘어선 지속적인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페이리스의 가격정책과 꼭 들어맞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마트가 한국과 중국에서 150여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한국 최고의 유통기업이라는 찬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주형 이마트 부사장은 "페이리스는 온 가족이 함께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명한 미국 브랜드"라며 "국내 최고 유통업체로서의 경쟁력과 페이리스 상품이 강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매장인 이마트몰 콘텐츠 강화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 오프라인 매장 등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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