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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몰디브 대통령 "철권통치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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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몰디브 대통령 "철권통치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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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민주화 운동가로 민주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 받았던 모하메드 나시드(45·사진) 몰디브 대통령이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 7일(현지시간) 하야를 선언했다.

나시드는 2008년 10월 몰디브 사상 최초의 민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마우문 압둘 가윰 대통령의 30년 집권을 종식시킨 인물이다. 영국 유학파 언론인으로 가윰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쓴 그는 집권 전 20년 동안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14번이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몰디브 안팎에서 명성을 얻은 그도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시드는 형사재판소 최고 법관을 부패 연루 혐의로 체포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반발하는 시위가 몇 주째 이어지며 정치불안이 지속되자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국민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철권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말과 함께 권좌에서 내려왔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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