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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 이후 경차 손뗐던 '현대차'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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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노조 노사협희회 정식안건으로 공식 요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도 경차 판매를?'


현대자동차 판매노조가 국내 경차 생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판매노조는 7일 소식지를 통해 "1분기 노사협의회 정식안건으로 채택했다"면서 "2011년 단체교섭에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공식의제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1997년 아토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적은 있지만 2002년말 단산했다. 아토스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상트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조가 경차 생산을 주문한 것은 최근 판매 상황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소형차와 중형차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기아차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 판매는 15만4599대로 15.1%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의 지난해 내수판매가 0.5%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경차는 호조를 보인 셈이다. 특히 레이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 4000대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판매실적이 곧 돈으로 연결되는 영업직원 입장에서는 경차가 구미에 당길 수밖에 없다.

노조는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접어든 데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경차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세금 혜택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국내 경차 출시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고객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도 경차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차 고객은 중형차 이상을 가진 고객들이 세컨드카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예를 들어 쏘나타 이상의 현대차 보유 고객이 경차를 살 때는 기아차 등 다른 메이커를 이용하게 되는데 다른 회사 영업사원들과 접점을 갖다보면 결국 우리 고객을 뺏기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실제 경차 개발에 뛰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회사 안팎의 견해다. 현대차는 중형 이상의 프리미엄 차 위주로 가겠다는 방향을 설정한데다 적어도 2년 이상 걸리는 차량 개발기간을 감안할 때 당장 뛰어들어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개발 보다는) 경차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소형차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차는 중대형차 구매 고객의 세컨드카로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즉 구매층이 서민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서민들은 오히려 소형차 구매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소형차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면 영업사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소형차는 4만3476대가 판매돼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3.59%로 경차의 4분의1 수준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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