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잠재적 리스크로 꼽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피치의 앤드류 콜크호운 아·태 지역 신용담당 대표는 이날 홍콩에서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성장 둔화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은행 부문이 중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올해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최대 잠재적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피치의 중국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제시하며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4%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IMF는 수출 의존도가 큰 중국 경제와 유럽 수출시장이 깊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가 악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 심화로 세계경제가 하강국면을 달릴 경우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8.2%에서 4%포인트 낮아진 4.2%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