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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CEO 독서아카데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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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다음달 13일부터 15주 간 'CEO 독서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동서양의 역사·문학·철학 등 인문학 저서를 통해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경영활동에 접목시킬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매주 화요일 저녁 상의회관에서 열린다. 강좌별 필독서 선정은 물론 관련분야 저명인사나 저자를 초청, 강연과 토론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처음과 끝은 철학분야 강의로 진행된다. 이태수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행복한 삶과 윤리적인 삶’(3월13일)을 주제로 문을 열며 정진홍 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가 ‘삶과 종교,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6월26일)를 주제로 마무리한다.


문학 분야는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한시 산책’(3월20일)을, 도종환 시인이 ‘시에게 길을 묻다’(4월10일)를 진행한다. 역사분야는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의 ‘조선의 국제관계’(4월3일), 박종평 골든에이지 대표의 ‘이순신 탐구’(4월24일)가 이어지며, 심리분야는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한국인의 마음지도’(3월27일)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 외에도 음악, 미술, 사진, 자기계발 등 CEO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주제별 강좌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과정 중에는 이순원 한국길모임 대표(소설가)와 함께 1박2일로 강릉바우길을 걷게 되며, 이현우 한림대 인문학연구소 교수의 해설과 함께 뮤지컬 ‘닥터지바고’도 관람하게 된다.


6기 수료자인 김명철 삼덕회계법인 대표이사는 “독서와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는 물론 회원들과의 교류 속에 경영현안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7기 수료자인 김경이 삼천리(주) 부회장도 “세종대왕께서 책을 통해 묻고 사유하며 혼란의 조선 초기를 태평성대로 이끈 것처럼, 이번 모임도 급박한 경영환경 가운데 임사이구(臨事而懼)의 단초를 제공해 줬다”고 총평했다.


이 과정은 기업체 CEO 및 임원, 전문직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3월 9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 02-6050-3423)로 하면 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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