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검찰이 지난달 31일 김경협 부천 원미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 관련해 "검찰이 교육문화회관에 CCTV에서 찍었다는 얘길 듣고 우리 당 많은 의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 예비경선에 한국노총 후보자는 출마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김경협 후보는 한국노총에서 오랫동안 핵심역할을 해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경협 후보에 대해 “한국노총이 후보도 없는 중앙위원을 상대로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김경협 후보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부러진 수사'라는 조롱을 받지 않으려면 깨끗이 사과하고 문제의 CCTV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교육문화회관 CCTV를 분석해보면 초대장인지 돈봉투인지 알 일”라고 강조했다.
김상희 의원은 김유정 대변의 총선 선거사무실 개소식 초청 봉투를 들어 보이며 “이게 돈 봉투 같느냐. 여기에 돈 받아본 적 있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당시) 초청장을 김경협 예비후보에게 받았다”면서 “그날 김경협 후보만 봉투를 돌린 게 아니라 다른 예비후보도 출판기념회 봉투를 돌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박영선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그날 그분이 한 켠에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나눠주는 것을 봤다”며 “현역 의원들이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가슴 짠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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