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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피자 옷입은 가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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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몽땅' 판매량 21% 앞서…1위 올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슈퍼스타P]피자 옷입은 가재의 힘 미스터피자, 랍스타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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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뭘까. 대부분 '비싸다', '고급음식이다'라며 가격적인 면을 꼽지 않을까. 최근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예전보다 접할 기회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랍스터는 고급 식재료로 꼽힌다. 이 비싼 랍스터를 피자 위에 고명처럼 얹는다면?


5년째 국내 피자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스타피자는 지난해 겨울,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랍스터를 로제소스에 곁들인 '랍스타(Lobstar) 피자'를 출시했다. 고급 식재료의 대명사인 랍스터를 주토핑으로 사용하고 이탈리안 로제크림소스와 스위트 갈릭을 얹어 부드러운 식감을 한층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또 선드라이드 토마토와 신선한 스피니치까지 더해 시각적 화려함까지 살렸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보인 터라 빨강과 초록의 오묘한 색의 조화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는 평가다.

김희정 PM 팀장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한정 메뉴로 판매할 만큼 평소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랍스터를 피자 위에 얹어 외식 모임은 물론 홈파티 메뉴로도 매력적으로 어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랍스터를 사용했다면 재료비만 해도 만만치 않을 터. 미스터피자는 왜 굳이 랍스터를 선택했을까. 김 팀장은 "씨푸드를 이용한 미스터피자 메뉴의 정점을 찍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미스터피자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씨푸드 위주의 제품을 개발한 덕분이다. 미스터피자의 판매량 1위 메뉴는 통새우를 활용한 '쉬림프골드'. 김 팀장은 "쉬림프 골드를 능가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싶었다"며 "씨푸드에 강점을 가진 미스터피자의 다음 넘버원 제품도 씨푸드를 활용한 메뉴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랍스타피자가 상품화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흔히 알고 있는 빨간 가재, 캐나디안 랍스터는 수급이 어려워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가격도 높아 단가가 맞지 않았다. '이대로 제품 개발에서 손을 떼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 김 팀장은 국내산 랍스터를 떠올렸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면 '식자재 수급 안정'이 더욱 관건이었다.


김 팀장은 "국내 최남단에서 잡아서 일본에 수출하던 랍스터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크기는 다소 작지만 안정적인 수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단가도 낮출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수 년 동안 제품 개발에 매달린 끝에 비로소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품화시킬 수 있었다.


랍스타피자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랍스타피자는 미스터피자의 스테디셀러인 쉬림프골드의 매출을 동기간 대비 2배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으며 역대 최고 히트 제품으로 주목받았던 '게살몽땅'의 동기간 평균 판매량을 21%나 앞서 판매건수 1위를 차지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 매장에서도 랍스타피자를 선보여 중국인의 입맛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이번 랍스타피자의 히트로 맛과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의 사랑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력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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