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12월 이란산 석유 수입량이 월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이란산 석유 도입 감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수입 물량을 점차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란산 석유 수입 물량은 458만8000배럴로 전월(836만3000배럴) 대비 45.1%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월간 기준 지난해 최저 수준이다. 도입 단가는 104달러에서 109달러로 4.81%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산 석유 수입량은 595만2000배럴에서 560만2000배럴로 5.88% 줄었다. 도입 단가는 배럴당 111달러에서 113달러로 올라 지난해 월 기준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이란산과 같은 종류인 중질유의 전체 수입량은 1546만4000배럴로 전월의 1368만9000배럴보다 1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웨이트산 원유는 806만2000배럴에서 1323만6000배럴로 64.2% 증가했으며, 카타르산도 608만8000배럴에서 860만배럴로 41.3% 늘었다.
이라크산 원유는 785만3000배럴에서 941만2000배럴로 19.9%, 사우디아라비아산은 2253만배럴에서 2507만9000배럴로 11.3% 각각 증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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