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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차 전지 부진..4Q 영업익 111억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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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SDI가 주력인 2차 전지의 판매 둔화로 4분기 다소 부진한 성과를 냈다.


삼성SDI는 4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기대비 74.1%,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기와 유사한 1조43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15.5%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이 5조4439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2037억원으로 29% 줄었다.

전지사업은 4분기 경기 둔화에 따른 IT제품 수요 위축과 태국 홍수에 따른 노트북 생산 감소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00억원(10%) 감소한 688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가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서면서 핵심사업의 체면을 세웠다. 애플 2차 전지 공급사로의 위상이 여전한 상태라 아이패드3 출시 효과 등이 예상되고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과 울트라북 등의 수요가 예정돼 있어서 2분기를 기점으로 수요가 본격 회복 될 전망이다.


PDP 사업부문은 4분기는 미주·구주 시장의 연말 성수기 시즌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9% 증가한 184만대, 매출은 15% 늘어난 6200억원의 성과를 냈다. 연간 기준으로도 중국 시장의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680만 대를 판매해 연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다만 판가 및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태양광 사업은 4분기 매출액이 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억원 줄었다. 판가 하락에 따른 판매량 조정이 원인이다. 올해 역시 주 수요처인 유럽의 경제 위기가 여전하고 중국 등의 공급 과잉 상태가 계속 될 것으로 예측돼 사업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삼성SDI는 단기적으로 박막계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조기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기적으로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춰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등 전 부문을 공략하고 전략저장시스템(ESS)과의 패키지 제품으로 차별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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