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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조기집행, 주가상승의 촉매제<유진투자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올해는 기획재정부의 재정조기집행으로 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주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선순환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사례를 들어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이 선행지수 상승을 이끌어왔으며, 선행지수 상승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상반기 중 재정의 70%가 조기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같은 수준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정조기집행은 선행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내 GDP성장률은 2009년 하반기에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연초 강한 반등을 시작해, 역사상 최고치인 12%까지 상승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매크로팀 팀장은 “재정조기집행의 결과로 경기선행지수의 즉각적인 상승 트렌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 상승 이후, 수주증가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등 경기부양책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경기회복도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집행된 재정이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고, 고용회복과 맞물리면서 소비심리 추가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팀장은 “예산의 66.7%가 조기 집행된 2005년에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정부의 재정조기집행도 수주 및 고용지표 개선을 통해 2005년, 2009년과 유사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도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경제성장률이 변곡점을 나타내면 주가에도 변곡점이 나타났다”며 “올초 우리나라 경제의 상승반전은 이미 상승 반전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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