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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무섭네'···삼성 '갤럭시탭'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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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무섭네'···삼성 '갤럭시탭'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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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PC '킨들파이어'로 고전하고 있다.

28일(미국 현지시간) 모바일 분석 및 광고 전문회사인 플러리에 따르면 전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판매에서 갤럭시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갤럭시탭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1월 기준 63%였으나 올해 1월 절반 수준인 3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킨들파이어는 3%에서 36%로 12배 증가했다.

킨들파이어의 성장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업체 대부분은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아수스 '트랜스포머'는 13%에서 7%,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은 11%에서 7%, 모토로라 '줌'은 6%에서 4%로 줄었다.


킨들파이어가 인기를 끄는 것은 199달러(약 22만원)이라는 낮은 가격과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 덕분이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 구매자에게 아마존닷컴을 통해 전자책,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유일하게 애플을 따라잡고 있다.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킨들파이어는 연말에만 아이패드 판매량을 200만대 가량 잠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앱스토어를 통해 직전 분기 154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며 태블릿PC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킨들파이어와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같은 기간 태블릿PC 출하량은 2680만대로 전년 동기(1070만대) 대비 2배로 성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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