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0일 메디톡스에 대해 기존 주름 개선용으로만 발생하던 매출이 치료제용 메디톡신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독소 제재 생산업체다. 보툴리눔 독소란 신경독소 단백질 중 하나로 주름개선, 뇌성마비, 사시, 만성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톨리눔 독소 제재는 일반인들에게 주름 개선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전체 수요의 절반 정도가 뇌성마비, 사시, 편두통 등의 치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기존에 주름 개선용으로만 매출이 발생하던 '메디톡신'이 치료용으로 적응증 승인을 받은 후 1년 이상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병원으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디톡스는 기존 메디톡신 제품의 안전성 및 이동성을 강화한 차세대 메디톡신을 지난해 11월 개발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다"며 "올해 11월에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 보툴리눔 독소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1억달러 규모이며 ‘보톡스’로 유명한 'Allergan'이 74.7%를 점유하고 있고 프랑스의 ‘Dysport’제품이 15.8%,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2.4%를 점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706억원 규모로 2005년 이후 연평균 18.4%씩 성장하고 있으며 회사측에서 밝힌 메디톡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30%"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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