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 2>와 MBC <남극의 눈물>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한 <위대한 탄생 2>가 12.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주보다 2.4%p 하락했다. 또한 뒤이어 방송된 <남극의 눈물>도 12.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와 비교해 2.2%p 하락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2>와 동시간대 방송한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는 지난주보다 0.1%p 하락한 9.7%의 전국 시청률을 유지했고, <남극의 눈물>과 동시간대 방송한 SBS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은 첫 방송에서 6.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위대한 탄생2>와 <남극의 눈물>의 시청률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SBS <정글의 법칙>이 16.7%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이후 보인 변화다. 지난 20일에 방송한 <위대한 탄생 2>와 <남극의 눈물>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동반상승하며 1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12%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반 하락했다. 시청률이 전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정글의 법칙> 종영 이후 <위대한 탄생 2>와 <남극의 눈물>의 움직임은 눈에 띈다. 이들 시청률의 상승과 하락이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은 시청자 층이 고정돼 하나의 구획을 만들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대한 탄생 2>는 오는 2월 3일부터 생방송 본선 무대로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위대한 탄생 2>는 <남극의 눈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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