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실망하며 내림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뉴욕시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38% 떨어진 1만2685.81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15% 내린 1316.4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락 개장했던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로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 오른 2807.74로 거래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는 GDP 부진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GDP는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8%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결과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치 3%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의 소비지출은 2% 늘어났다. 이 역시 전분기 1.7% 늘어난 것에 비해 소비지출 증가폭이 커졌지만 전문가 기대치 2.4%에는 못 미쳤다.
때문에 시장 전문가도 경제회복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조수아 사피로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수석애널리스트는 "GDP 성장과 비교해 고용성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고, 소비자들도 소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성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로렌스 크레투라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콧물을 훌쩍이면 세계 경제는 감기에 걸린다"며 "미국경제는 매우 중요하며,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된 GDP가 아니라 미국 경제에 미래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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