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천억 혈세, 도시축전과 바꿔 먹었나?"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천시 도시철도2호선 공사 입찰 담합 의혹 확산 일로...이한구 시의원 "공무원들 묵인·방조 의혹" 추가 제기..."비슷한 시기 도시축전 건설사들 거액 후원 사실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대형건설사들의 인천 도시철도2호선 공사 입찰 담합 논란이 인천시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인천시 공무원들이 사실상 이를 방조ㆍ묵인했다는 것이다. 인천시 안팎에선 입찰과 비슷한 시기에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형건설사들이 거액의 후원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형건설사 간의 담합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한구 인천시의원은 26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1조3000억 원 대의 대규모 관급 공사에서 공무원들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 평균 낙찰률 97%라는 결과 나올 수 없다"며 인천시 공무원들의 묵인ㆍ방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인천시가 2004년 진행한 인천도시철도1호선 송도연장구간 입찰을 공무원 묵인·방조 의혹의 간접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에도 인천시는 조달청에 의뢰해 입찰을 진행하고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낙찰업체를 선정하는 등 '객관적인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각구간별 낙찰률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공사의 97%대보다 훨씬 낮은 60.07~63.29%에 불과했다.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공사에서 6개 대형건설사들의 담합을 적발한 사실도 거론했다. 당시엔 6개 대형 건설업체가 담합해 1개 구간씩 나눠 가진 사실이 적발돼 221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돼 사법처리까지 받았다.

이 의원은 "서울지하철7호선 공사 담합 적발처럼 관급 대형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들의 담합이 관행화 돼 있다"며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연장구간의 경우 공무원들이 나서지 않아 낙찰률이 60%였던 반면 도시철도2호선에선 97%나 됐다는 것이 묵인ㆍ방조 의혹의 간접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2009년 당시 공사 입찰이 진행되던 시기에 인천시가 개최했던 인천세계도시축전에 해당 건설사들이 거액의 후원금을 낸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가 도시철도2호선 공사 입찰 담합을 묵인해 주는 댓가로 대형건설사들에게 도시축전 후원금을 내도록 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당시 인천시가 건설사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거둔 것에 대한 뒷 말이 많이 오고간 것은 사실"이라며 "대형건설사들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 수십 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낼 리가 없는 만큼 연계가 돼 있는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축전은 안상수 전 시장 시절 2009년 8월7~10월25일까지 인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투자유치를 활성화해 2020년 세계 10대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며 주최된 행사다. 당시 인천시는 포스코건설 120억 원, 신한은행 70억 원, OCI(옛 동양제철화학) 30억원, SK텔레콤 24억원, 셀트리온 10억원, SK건설ㆍSK에너지 각 8억원, 대우건설(모금액 미공개), 현대건설(모금액 미공개), 롯데건설 30억원, ㈜한양 5억원, 일레븐건설 2억원, 한진중공업 20억원 등 기업들로부터 총 60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형건설사들이 2009년 인천도시철도2호선 공사 입찰에서 '짬짜미'(담합)를 통해 평균 낙찰가를 업계 평균 60% 대에서 97%대로 올리는 등 공사비가 8000억 원 대에서 1조3000억 원대로 늘어나 5000억 원이 낭비됐고 1공구씩 나눠 먹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