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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무협회장 "연임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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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다녀와 결정할 듯
상의 경총회장은 사실상 연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공 회장은 최근 다보스포럼 참석차 유럽으로 떠나기 전 기자와 만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사공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서울 G20 정상회담 성공 개최, 한·EU 및 한·미 FTA 체결, 무역 1조달러 달성 기여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무역협회 내외부에서는 사공 회장이 스스로 협회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만 밝힌다면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본인의 의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과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공 회장은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 중이며 이를 마치고 돌아와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공 회장의 거취가 아직 유동적인데 반해 비슷한 시기 임기가 끝나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이희범 경총 회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업적이 뚜렷한 데다 본인들도 연임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았고 2009년 재선출됐다. 올해 다시 선출 된다면 3연임이다. 관례상 다음달 말로 예정된 서울상의 회장에 다시 선출되면 3월에 자동으로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게 된다.


손 회장은 원만한 인품과 훌륭한 소통능력으로 회원사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 재임기간 동안 대한상의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팎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직도 새롭게 맡았다.


경총 이 회장도 회원사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연임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산업자원부 장관 및 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9월 취임했으며 다음달 23일 총회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투표로 연임을 결정한다.


한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2월 회장에 취임해 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2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는 2015년 2월까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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