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평균은 307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는 국내 중견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신입사원 초임연봉’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지급해 대기업 못지않은 임금을 제공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마이스터,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한라산업개발 등 3개사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인 3481만원 보다 높은 연봉을 제공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대원강업, 성신양회, 일동제약 등 14개사에 달했다. 대기업보다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연봉은 더 높은, 소위 알짜배기 회사들이다.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는 중견기업은 노브랜드, 대동공업, 무림피앤피 등 17개사로 나타났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연봉이 대기업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이 3307만원으로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232만원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식음료ㆍ섬유ㆍ목재ㆍ가구제조업종 3114만원, △비제조업 3103만원, △운송장비업종 3084만원, △비금속ㆍ금속제품업종 2916만원, △기계ㆍ전기전자업종 2901만원 순이었다.
전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기업 외에도 연봉을 비롯해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구직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젊은 취업준비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견련은 다음달 중견기업 일자리 고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중견기업 고용창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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