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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희태 보좌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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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인 함은미(38·여) 보좌관을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함씨를 불러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공식 회계 이외의 별도 자금을 집행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함씨는 당시 캠프 경리·회계책임자로 선관위에 공식 등재된 인물로 검찰은 함씨가 캠프 금전출납 등 회계실무를 담당한 만큼 캠프 자금 흐름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함씨 개인 연락처로 연락이 여의치 않아 국회로 출석을 통보한 상태”라며 “함씨가 출근하는대로 (소환 통보를)확인해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함 보좌관의 사무실 및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개인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함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이 두 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비서진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구의원들에게 당원협의회 간부들에 대한 금품 살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54) 은평갑 당협위원장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사고 있는 고명진(40) 전 박희태 의장 비서의 ‘윗선’에 두 수석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설 연휴 기간 안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으나 안씨는 구속 당시와 마찬가지로 거듭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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