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승기]도요타의 전설 캠리가 돌아왔다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7세대 뉴캠리 성능 및 편의사양 업그레이드..마케팅이 성패 관건

[시승기]도요타의 전설 캠리가 돌아왔다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토요타가 뉴캠리에 거는 기대는 상당해보였다. 지난 18일 도요다 아키오 본사 사장이 출시행사장을 직접 찾아 제품을 소개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다른 시승행사와 달리 시승코스를 길게 잡아 차의 모든 것을 파악하도록 했다.


도요타 입장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해 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이후 야심차게 출시한 첫 모델이기 때문이다. 관심과 애정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도요다 사장도 "지진 이후 새로 출범한 새 도요타가 새로운 캠리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때문에 시승은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하게 임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제품을 가볍게 다룰 수는 없다는 점에서다.


시승은 전남 여수에서 부산에 이르는 구간에서 실시됐다. 2500cc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등 2가지 모델을 각각 타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체 느낌은 만족스러웠다. 실내공간 뿐 아니라 성능, 운전의 즐거움까지 좋았다. 특히 이 모델에는 103가지의 디테일한 기술이 들어가 편의성 및 연비 향상에 기여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앞문 좌우에는 작은 핀을 삽입했는데, 공기 흐름을 바꿔 차체가 양옆으로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안전도 대폭 강화해 동급 최초 10개 에어백을 장착했다.


뒷좌석은 웬만한 남자 성인이 타도 편안했다. 무릎이 앞좌석과 닿지 않았다. 물론 앞좌석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이다.


이는 휠베이스를 넓혀 가능해졌다. 전장은 기존 모델과 같지만 앞좌석을 전방으로 이동하는 반면 뒷좌석은 뒤로 뺐다. 휠베이스는 1580mm에 달했다.


이날 시승 첫 모델은 가솔린 차량이었다. 시동을 걸었다. 버튼식이어서 간단했다. 부드러운 엔진음을 듣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가장 눈에 띈 건 LG전자와 개발한 내비게이션이다. 기존 도요타 모델은 불편한 내비게이션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업체와의 제휴로 아예 새로 개발했다. 색상도 선명하고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확연히 진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뉴캠리의 진가가 나왔다.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솔린 모델의 연비였다. 뉴캠리의 공인연비는 12.8km/ℓ인데 여수에서 통영에 이르는 구간동안 구현한 실제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12.0km, 일반도로에서는 11.5km/ℓ에 달했다. 소위 '뻥연비'는 아닌 것이다.


특히 계기판에 시시각각 변하는 연비가 표시돼 친환경운전을 유도하도록 했다.


이외에 스티어링휠의 스위치도 진화했다. 도요타의 다른 모델에는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기 위해 센터페시아에 설치된 별도의 버튼을 이용해야 했으나 뉴캠리에는 핸들에 버튼이 달려 편리함을 높였다.


거가대교를 넘기 전 거제도에서 뉴캠리 하이브리드로 갈아탔다. 외관은 가솔린 모델과 똑같다. 다만 차량 옆에 '하이브리드'가 별도 표시됐다.


내부 역시 다르지 않다. 외부에 쓰인 하이브리드 마크가 없다면 가솔린 모델과 전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하이브리드차 시승의 핵심은 연비다. 이 차에는 새로 개발된 2.5ℓ 엔진과 소형 경량화한 파워컨트롤 유닛,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됐는데, 공인연비가 23.6km/의 연비는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에서는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 시승구간은 뻥뚫린 고속도로보다는 신호등이 많은 시내주행이 많았다. 하이브리드의 진정한 연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계기판에는 전기와 가솔린 사용이 나타나 시시각각 바늘이 움직였다.


결과는 생각보다 다소 실망스러웠다. 안내 차량에 따라 과속하지 않고 되도록 정속주행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연비는 14km/ℓ대에 불과했다. 공인연비 23km와는 간격이 커보였다.


한국토요타는 뉴캠리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6000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캠리가 2000대 판매수준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시승 소감은 만족스러웠지만 판매 실적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했다. 공격적인 목표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지셔닝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지만 그랜저급과 대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위에서는 그랜저와의 직접 비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뉴캠리 가솔린모델은 3390만원으로 설정했는데 이 가격이라면 사양이 보다 많은 그랜저HG를 선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4290만원 수준이다.


결국 성패는 그 가격에 뉴캠리를 구매하도록 만드는데 달렸다. 이를 위해 차 성능을 알리는 것 보다 국내에서 떨어진 도요타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다시 끌어올리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