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선을 다해 승강제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중림동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신년하례식에서 2013년 시행을 앞둔 승강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몽규 총재는 프로축구연맹 임직원과 전임심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머리를 맞대고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프로축구가 중흥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해 승부조작 사태로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던 K리그는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300만 관중 돌파라는 성과를 올리며 내실을 다졌다. 분위기 쇄신과 도약을 목표로 수년간 고민해 오던 승강제 시행에 합의하며 올 시즌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시·도민구단과의 마찰과 2부 리그 운영방안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승강제 성공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몽규 총재는 “승부조작 문제로 승강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우려가 많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한다. 최선을 다해 승강제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철 연맹 홍보마케팅 부장도 “지난 30년 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K리그가 퇴보한 것이 사실”이라며 “승강제 시행은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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