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인당 연구비 등 경쟁력 고려대, 단국대 등 제쳐…‘생명나노신소재분야 특성화사업’ 성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 생명나노과학대학이 학과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취업률, 교수 1인당 연구비, 1인당 SCI 논문, 특허출원 등록건수 등의 수치에서 전국 최고수준에 올랐다. 대학설립 3년 만의 일이다.
생명나노과학대학은 2011년 대학공시정보에서 전임교수 40명, 1인당 연구비 1억9345만원, 1인당 SCI 논문 0.7건을 기록했다.
전임교원수에선 고려대, 단국대 등을 앞섰고 1인당 연구비는 충남대, 울산대, 계명대, 단국대, 명지대 등을 제쳤다. 1인당 SCI 논문은 고려대와 같고 동국대보다 앞섰다.
이런 상승세는 한남대 생명나노과학대학 소속교수들이 2009년 1월~2011년 12월 펼친 ‘생명나노신소재분야 특성화사업’ 덕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남대의 중·단기발전 계획 안에서 생명나노신소재분야의 특성화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명나노과학대학의 장기발전계획 내의 특성화계획과 연계해 특성화 기반구축기(2009~2011년, 특성화도입기), 역량형성기(2012~2014년, 특성화확산기)로 나눠 ▲국제화교육 ▲창의적 연구 ▲미래핵심기술 ▲지역산업발전 등 4가지 핵심분야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시작됐다.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에 있는 생명나노과학대학은 대전시 대덕특구 내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들을 함께 운용하는 등 지역특성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 복합클러스터링대학’인 대덕밸리캠퍼스엔 생명·나노과학대학과 산학협력단, HNU사이언스파크(창업보육센터), 한남-프로메가 BT교육센터 등이 들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대전시가 신성장동력원으로 삼은 생명나노·신소재분야는 한남대가 앞장서 집중 키우는 분야로 대전시가 2020년까지 기업 100곳을 육성, 녹생성장을 위한 나노융합사업의 중심이 된다는 계획 아래 중요 동반자로 참여 중이다.
김태동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3년간 이룬 성장은 생명나노신소재분야를 공부하는 한남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라며 “역량형성기를 통해 생명나노신소재분야 선도대학이 될 수 있게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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