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고등학교 28명 참석해 공무원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의 고등학생들이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수행한 프로젝트 주제는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에 대한 효율적인 분배방안’.
참가자들은 실제 공무원이 된 듯 시종일관 진지하게 조별 프로젝트에 임했다.
도봉구는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5개 고등학교에서 총 28명 학생이 참여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공무원 직업의 세계’ 특강으로 시작됐다.
현직 공무원이 강사로 참석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어떻게 예산을 분배하면 학교에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프로젝트 진행을 도왔다.
현장 방문은 행정인턴십 프로그램 핵심.
학생들은 시설부문 교육경비보조금을 신청한 학교를 방문, 현장실사에 참여하며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이루어지는 실제과정을 생생히 체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조별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발표회가 열렸다. 열띤 심사 결과 ‘예·정·인(예산을 정해주는 행정인턴)’ 조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이기고 싶조’와 ‘쎈’이 차지했다.
참가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조를 만들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많이 친해지고 교류할 수 있었다. 예산을 직접 편성하고 어떻게 쓰는지 고민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다른 분야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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