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2월말부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는데….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2012년 상반기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이 자신의 유러피언(EPGA)투어 첫 대회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으로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다. 다음달 9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건너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다음달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기점으로 혼다클래식, 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등 3주 연속 출장한다. 액센추어와 캐딜락챔피언십은 특히 총상금 850만 달러의 '돈 잔치'로 유명하다. PGA투어와 E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처럼 미국과 유럽의 양대 상금왕에 등극하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회는 역시 4월 첫 주의 '명인열전' 마스터스다.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했다가 최종일 공황상태에 빠지며 무려 8오버파를 쳐 '설욕전'의 성격도 있다. 골프마니아들은 매킬로이가 올해 'PGA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15개 대회를 일정에 포함시켜 본격적인 'PGA투어 정복'을 선언했다는 대목에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