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김종인 비대위원은 18일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해 예산상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학생들에 최대한 부담을 줄어주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등록금은 정부의 재정을 엄청나게 투입해야 하는 문제여서 우리나라의 예산상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는 점을 놓고 최대한도로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 관계자는 "등록금 문제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확정되었기 때문에 지금 변경할 수 없다" 면서 "앞으로 공약으로 넘어가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올해는 변경할 사항이 아니다" 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지금은 양극화가 더 이상은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제반 정책이 양극화를 축소하는 쪽으로 가는지 양극화를 더 벌어지게 하면서 새로운 복지 수요를 자꾸 낳고 있는지를 분명히 인식한 뒤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마련한 공천기준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자기가 이번 선거에 출마해 당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를 잘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인적 쇄신을 제대로 하려면 한나라당이 이러한 상황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안전판에서 지금까지 의원직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지역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참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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