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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이어 UAE도 "한국 원유수급 어려워지면 돕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동을 방문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비상시 원유수급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제원유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원유 대체수급선 확보가 중요한 외교문제로 떠올랐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세계미래에너지회의 참석차 UAE를 방문중인 김 총리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자 등 현지 최고위층과 만나 양국간 교류를 더 늘리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필요시 한국에 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국방수권법 발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이란과의 교류를 사실상 제한받게 됐고, 이에 한국 정부 역시 현행 9.7% 수준의 원유 수입비중을 줄여야하는 처지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총리가 산유국들을 잇따라 만나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UAE는 원유매장량이 978억배럴로 점유율 7.8%, 세계 6위권 수준이다.


양국이 필요할 경우 문제해결을 위한 별도 협의채널을 구축하자는 논의도 오갔다. UAE에 앞서 지난 14일 만난 카부스 오만 국왕 역시 김 총리에게 "만약 한국이 원유수급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 생기면 돕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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