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프랑스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평가를 강등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채 입찰을 16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달금리도 다소 하락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날 1년 만기 국채 외에도 3개월물과 6개월물 국채 등 총 85억9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입찰에서 프랑스는 18억9500만유로 규모의 1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 낙찰금리가 0.4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했던 낙찰금리 0.454%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이다.
프랑스는 이날 45억300만유로 규모의 3개월물 국채와 21억9200만달러 규모의 6개월물 국채를 발행했는데 둘 다 낙찰금리가 하락했다. 3개월물 평균 낙찰 금리는 0.165%로 이전 0.167%에 비해 낮아졌으며, 6개월물 역시 0.281%에 낙찰돼 이전에 낙찰됐던 금리(0.286%)보다 낮게 발행됐다.
RBS의 투자전략가 피터 샤니픽은 "프랑스에 대해 크게 비관하지 않는다"면서 "신용등급에 엄격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프랑스 채권을 팔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에는 아직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책 당국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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